13일 오전 9시 30분쯤 대구 북구에서 60대 노인이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을 하면서 차량 6대와 잇따라 충돌해 운저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서는 무태에서 북대구IC방향으로 내리막길을 달리던 중 눈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사고를 조사중이다.

올해는 예년보다 눈이 적고 한파도 적은 듯 한다. 그러나 2월 늦겨울 예상치 못한 폭설과 한파로 미처 대비하지 못한 눈길.빙판길 사고가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눈길 빙판길 사고를 막기위해서는 평소보다 속도를 줄여야 한다.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제19조 2항에서는 눈이 2cm미만으로 쌓인 경우 20% 감속, 2cm이상 눈이 쌓였거나 빙판길에서는 50% 감속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규정을 어기고 감속운행하지 않고 발생한 사고에 대하여 11대 중과실 중의 하나인 속도위반 사고에도 해당하여 종합보험에 가입되어 있더라도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운전자라면 누구라도 눈길 빙판길에서의 경우 사고의 위험성이 높다는 것을 인식하고 안전운전을 하여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위험성을 낮추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감속운전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것이다.

아무리 능수능란한 운전자로도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미끄러지는 자동차를 제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늦 겨울 눈이 그치고 난 이후에도 그늘에서 숨어 있을 눈녹은 빙판길에서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감속운전을 잊지 말자.

대구동부경찰서 교통안전계 정현희